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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ning Gallery

'호상근' 작가 개인전

by 핑쿠여니 2023. 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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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상근(1984~ )

삶 속에 이야기를 보고 듣고 포착해 엽서 사이즈의 화폭에 담아 재현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작가 호상근. 지난 11월부터 진행 중인 5년만의 국내 개인전.

그가 10년을 넘게 이어오고 있는 '호상근재현소'. 작가 호상근은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수많은 사람과 마주치면서 자신이 본 것 혹은 타인이 본 것을 넘나들며 일상에서 경험한 소소한 풍경을 드로잉 형식으로 재현한다.
손글씨처럼 정감이 넘치는 그의 그림은 SNS시대에 아날로그 감성을 호출한다. 손바닥 크기만한 작품이 완선되면 그림은 이야기를 들려준 이에게 우편으로 전달된다. 그림을 받는 이는 오랜만에 손편지를 받을 때의 설렘도 느낄 수 있다.
2011년부터 꾸준히 그린 그림은 어느 새 수 백장이 넘는다.
주재료인 색연필을 들기 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특별한 기준이 따로 있는 건 아니지만 사람들과 시시콜콜 이야기하면서 관심이 가는 부분을 포착해내는 것이다. 이때 요구사항은 한 가지인데 TV나 인터넷을 통해서 본 것이 아닌 직접 자신의 눈으로 본 장면 혹은 특이한 꿈을 되도록 자세히 얘기해달라는 것이다. 그는 오랜 시간 동안 우리 눈에 익숙해져서 주목 받지 못하지만 머릿속 한 귀퉁이에 남아있는 구석진 풍경을 끄집어낸다.

"저는 당신에게 약간의 요구를 합니다. TV나 인터넷을 통해서 보는 것이 아닌 실제 세계에서 보았던 것, 적어도 여기까지 오며 보았던 풍경 중 자신에게 생경하게 다가오는 사물이라든지, 사람이라든지, 건물이라든지. 하여튼 간 그런 본 것들을 ‘되도록’ 자세하게 설명해주세요. 감탄을 일으킬 정도로 잘 그리진 못하지만, ‘되도록’ 꼼꼼히 당신의 이야기를 그려서 편지로 보내드리겠습니다." 그의 홈페이지에 적힌 문구다.
흔히 우리가 떠올리는 작가들과 같이 '내가 화폭에 담아낸 세계를 관람하라'는 것이 아닌, 관객이 적극적으로 그림의 내용에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독특한 방식으로 작업한다.
이렇게 자신의 눈이 본 세상과 타인의 눈이 바라본 세상을 적절히 버무려 지나치게 포장되지도 않고 과도하게 폄하되지도 않은 각양각색 '리얼 라이프(Real Life)'를 조명한다.

그는 요즘 손쉽게 타인의 일상을 엿보고 자신의 일상을 노출하면서 나의 삶과 타인의 삶을 가볍게 대상화 하는 현상이 안타깝기만 하다 말한다.
"페이스북, 트위터 같은 SNS를 통해 가만히 앉아서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쉽게 볼 수 있고, 덕분에 나도 살아있음을 힘들이지 않고 느낄 수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우리들의 이야기들이 너무 가볍게 보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요즘 인터넷, SNS를 통해서 다양한 이미지가 범람하지만, 모두가 같은 것을 보고 있는 것 같다." 덧붙였다.


출처 :
https://monthlyart.com/02-artist/new-face-2015/


https://blog.naver.com/designpress2016/223171045843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3579851&cid=59154&categoryId=59154


참고 :
https://blog.naver.com/okpojang/223262479714


https://blog.naver.com/okpojang/223262479714


https://m.youtube.com/watch?v=GfxJhvawRNg&feature=youtu.be



<전시 소개>

전시명 : 호상근 표류기 2023 : 새, 카트, 기후
장소 : 오에이오에이 갤러리
기간 : 2023.  11.  10.  -  12.  23.
시간 : 11:00 ~ 18:00 (매주 월요일 휴관)

https://www.oaoagallery.com/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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