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rning Gallery '조르조 데 키리코'

Morning Gallery

Giorgio de Chirico (1888~1978)

그리스에서 태어난 이탈리아 화가 '조르조 데 키리코'의 작품에서는 불가사의하고 낯선 감정이 느껴집니다.

르네상스 시대의 건축물과 탑, 광장 등이 아리송하게 배치되어 초현실적 분위기가 연출되었습니다.

서로 아무 연관성 없는 오브제들이 주관적으로 끼워맞춰져서 고독한 세계로 재구성된 작품들이 많습니다.

청명한 하늘과 긴 그림자, 그리고 과장된 원근법은 지중해의 여름을 암시하고 있답니다.

니체와 쇼펜하우어 등의 영향을 받아 형이상학적 세계관이 작품에 담겨 있으며, 20세기의 초현실주의 화가 르네 마그리트와 달리에게 많은 영감을 전해주었습니다.

유럽의 여러 도시를 옮겨다니며 살았기에 작품에서도 불안함이 담겼지만, 50대 중반에 로마의 스페인광장 계단 옆집에 정착했습니다. 그리고 작품도 안정적인 분위기로 바뀌었답니다.

유난히 '아치'가 많은 그의 작품은 21세기 패션쇼의 런웨이에도 잘 어울렸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