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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ning Gallery317

'하태임' 추상미술 서양화가. [모닝갤러리] 하태임 추상미술 서양화가. ‘색띠’는 문자를 지우는 작업에서 나왔다. 자신이 그렸던 문자에 색을 칠했다가 마르면 그 위에 또 덧칠하기를 수차례 반복하니 곡선의 띠 모양이 나왔다. 그는 “그리겠다는 의도가 없을 때 나오는 자연스러운 선이 곡선(호)”이라며 “무심하게 직선을 그리기는 불가능하다. 내 몸의 구조와 궤적대로 그림에 담아낼 뿐”이라고 말했다. 그렇게 2005년부터 그리기 시작한 ‘색띠’는 그의 시그니처가 됐다. 역사상 색채화가들(colorists)의 색공간의 해석은, 한편으로는 색의 음악적 조성과 기하학적 패턴을 중심으로 하는 구성주의 경향과, 다른 한편으로는 색료의 질료성과 주관적 내면의 충동 간의 교호작용에 주목하는 표현주의 경향으로 대별해볼 수 있다. 전자의 예로 올피즘(Orp.. 2023. 12. 23.
'Zhang Daqian'(장다첸) 추상풍경화가 Zhang Daqian 張大千 (1899~1983) 중국 쓰촨성에서 태어난 '장다첸'은, 특유의 청록색을 잘 사용한 추상풍경화가입니다. 어릴 때 자수를 놓던 어머니를 도와 도안그림을 그리던 그는, 일본 교토에 가서 그림과 염색을 공부했으며, 돌아와 중국 전통회화를 본격 공부했습니다. 처음엔 송나라 원나라 때의 유명한 걸작들을 보고 따라 그렸으며, 2년 넘게 둔황에 있으며 석굴의 벽화를 모사하기도 했습니다. 나이 오십 무렵 공산주의가 집권하자, 그는 중국을 떠나 남미와 미국에서 살았답니다. 파리에서 피카소를 만나 예술적 만남을 갖고, 서로 그림을 교환하기도 했죠. 그의 작품 특징은 '발채 潑彩' 기법입니다. 서양 미술에서는 'Splashed Color'라고 하여, 물감이 깊게 번지는 스타일이죠. 청록색이 .. 2023. 12. 22.
겨울 풍경으로 유명한 미국의 인상주의 화가 '페른 이사벨 코페지' Morning Gallery Fern Isabel Coppedge (1883~1951) 겨울 풍경으로 유명한 미국의 인상주의 화가, '페른 이사벨 코페지'는 일리노이의 시골마을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녀가 본격적으로 그림을 공부한건 결혼 이후였죠. 고등학교 생물선생이던 남편은 그녀의 잠재력을 알아보고 적극 지지하고 후원했답니다. 명문대학에서 교육도 받고, 여러 그룹활동을 통해 인정을 받고 찬사도 받았죠. 하지만 정작 중요한 전시회에선 늘 초대받지 못했고 평론가들도 외면했습니다. 여성이어서 차별받고, 불공평한 대우를 받았죠. 그녀는 한마디 불평도 없이, 오히려 더 열정적으로 그림을 그렸습니다. 강변에 'Boxwood'라는 스튜디오를 짓고, 눈보라가 그친 후엔 이젤을 들고 밖으로 나가 손가락이 꽁꽁 얼어붙을 때.. 2023. 12. 21.
이상섭 작가 모닝갤러리 이상섭 (1980~ ) 작가 이상섭의 나뭇가지 작업은 ‘수행(修行)’의 흔적이다. 그는 나뭇가지를 한가득 작업실로 주워와 몇 달이고 끌로 나뭇가지의 껍질만 계속해 하나씩 벗겨내고 벗겨낸다. 목적 없이 반복하다 보면 무의식중에 손이 움직이며 껍질을 벗기고 있다. 그 순간 복잡했던 생각이 비워지면서 마음이 맑게 치유되는 것을 느끼게 된다. 나뭇가지의 껍질을 벗겨내는 무한 반복으로 자신의 존재를 잊게 될 즈음, 나무의 향기에 취하며 어떤 평온한 감정에 도달하게 된다. 나뭇가지로 하는 작업은 그에게 무위(無爲)를 향해 수도자처럼 마음을 수양하는 과정과 같았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작품에 있어 시각적 조형물은 표면적인 것에 불과하며, 나뭇가지의 껍질을 반복적으로 벗기는 행위를 통해 도달하게 되는 감정의.. 2023. 12. 20.
'조제프 파커슨' 눈덮힌 겨울을 그리는 풍경화가 Morning Gallery Joseph Farquharson (1846~1935) 스코틀랜드 넓은 땅을 가진 지주의 아들, '조제프 파커슨'은 눈덮힌 겨울을 그리는 풍경화가입니다. "눈보라 속의 양떼"가 단골 소재라서, 그에게는 '꽁꽁 얼어붙은 양 (Frozen Mutton)'이라는 별명이 붙었죠. 해질 무렵과 새벽 풍경, 그리고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풍경을 즐겨 그렸습니다. 이런 그림을 그리기 위해 그는 바퀴와 유리창이 달린 오두막을 짓고 여기저기 찾아다니며, 스코틀랜드의 혹독한 날씨와 빛, 대기, 동물 등을 드라마틱하게 캔버스에 담았답니다. 물감을 풍부하게 사용해서 특유의 느낌을 자아내는 묘사가 인상적입니다. 2023.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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