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갤러리>
이석주 1952-
경기 남양주 모란미술관에서 극사실주의 이석주 화가의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1970년대에는추상 표현이 유행했지만, 피부에 와닿지 않았다. 미술은 왜 현실과 가까워질 수 없을까'
생각했고 현실의 단면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고 싶었다.미국의 하이퍼리얼리즘은 객관적이고 사진 같은 이미지라고 한다면, 저는 작품에 서사가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거창한 철학이 아니라 일상에 대한 자각이 중요하다고 봤다"
이석주는 서울에서 태어나 1976년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를 졸업하였다. 1970년대 하이퍼 리얼리즘 세대의 주역으로 미국의 하이퍼 리얼리즘에 필적할 만한 우리의 극사실 형상을 추구해 다름과 차이를 잘 보여주는 작가이다. 일상의 기억에서 떠오르는 오브제의 디테일은 이석주 특유의 극사실풍으로 그려지는데, 부분적으로 절단되거나 클로즈업되어 환상적이고 비현실적 모습으로 나타난다. 초기에는 벽돌에서부터 익명의 도시인들, 생생한 삶의 현장을 주제로 삼아오다 최근에는 자연과 인간의 문제를 주요하게 다루고 있다. 이러한 작품 속에는 오늘의 삶을 보는 작가의 내밀한 세계관이 깃들어 있다.
1970년대 중반 화단에 철옹성처럼 군림하던 박서보, 하종현 등 당대 중견작가들의 단색조 벽지풍 그림에 염증을 느껴 사물과 풍경, 인물을 사진처럼 세밀하게 묘사하는 극사실주의 흐름을 일으켰을 때의 기억.
“노자나 장자의 담론 얘기나 자연주의에 바탕한 이우환 선생의 만남의 관계론 같은게 당시 우리의 교과서였어요. 그게 이해는 되는데 가슴으론 안 와요. 왜 미술이 당장 급한 현실을 다루지 못할까요. 버스비가 없어서 쩔쩔 매고 장가도 갈만한 형편도 못되어 막막했던 시절인데. 왜 형식은 거리가 있냐는 고민을 많이 했을 때죠. 가능하면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좀 이끌어보자 그런 시도에서 나온 것 같아요.”
◐ '사실주의 화가' 이석주 (Lee SukJu) : 네이버 블로그 - https://m.blog.naver.com/leespider/220887829110
식상한 단색추상화 너울 벗어나 현실과 부대끼려 했다 : 음악·공연·전시 : 문화 : 뉴스 : 한겨레모바일 - https://m.hani.co.kr/arti/culture/music/1116258.html#cb
극사실화 속의 책·말·꽃·시계···, 갖가지 이야기로 사유를 이끌다 - 경향신문 AMP - https://m.khan.co.kr/article/20231013170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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