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만 기획전 Interpreter

<모닝갤러리>


이건만 기획전 Interpreter

당신의 언어는 어떤 색깔인가요?

인간이 동물과 가장 다른 점은 언어를 사용한다는 거다. 동물도 그들만의 의사소통이야 있겠지만, 인간만이 고유의 문자로 소통한다.
인간 사이 ‘문자’라는 매체에 주목한 이건만 작가의 기획전 ‘Interpreter’가 오는 21일부터 3월15일까지 서울시 중구 N2아트스페이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24점의 작품을 통해 자신만의 문자 미학을 공개한다.

작가는 “사람을 처음 만나면 색깔로 보인다. 그리고 말에는 또 여러 색과 형상이 있다. 그것을 겹쳐 놓고 보여 줄 듯 말 듯 보여주는 것이 우리”라고 말한다.
“언어를 시각화함으로써 내 것을 전달하는 법을 스스로 깨우치고 또한 공유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작가가 스스로 발견한 것은 인간사가 언어에 어떻게 매몰되고 또한 해방 되느냐 하는 것이었다.

전시 타이틀인 ‘Interpreter’는 신 또는 자연 그리고 인간 사이에 문자라는 매체 혹은 간극이 갖는 특징을 통찰하는 작가의 위치를 대변한다.
배민영 평론가는 ‘존재와 관계의 허와 실을 중개하다’라는 제목 쓴 서문에서 “이건만 작가의 문자미학은 수행적 해석자(performative interpreter)”이라고 논평했다.

이건만 작가는 홍익대학교와 동대학원 미술대학을 졸업, 美 Cranbrook Academy of Art에서 M.F.A.를 취득했으며 현재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및 산업미술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과거에는 한글 디자이너로도 활발히 활동했다. ‘대한민국 디자인 대상’ 외 다수의 수상 이력이 있다. 더불어 미술작가로서 지금까지 8회의 개인전과 90여회의 국내외 단체전에 참여하였다.
이번 기획전을 준비한 N2 아트스페이스 측은 “작가는 그동안 미술계와 디자인계 그리고 학계를 지속적으로 병행하면서 많은 활동과 업적을 쌓아왔다”며 “이번 전시는 작가의 미술 작업 전반을 조명하는 자리로, 향후 ‘수행적 해석자’로서의 활동에 초점을 두고 응원하는 자리이기도 하다”고 소개했다.


<전시소개>
전시명 : 이건만 기획전 Interpreter
기간 : 2024.02.21(수) ~ 03.15(금)
장소 : N2 ART SPACE
주소 : 서울 중구 소파로 4길 40
문의 : 02-3789-6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