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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ning Gallery
매화 梅花
옛선비들은 매화 그림을 '구구소한도 九九消寒圖'라 불렀습니다.
동지 때에 매화 아홉가지를 그려놓고 하루에 한송이씩, 아홉가지에 아홉송이씩을 다 그리고나면, 추위가 풀리고 매화가 꽃을 피우며 봄소식을 전한다는 뜻이죠.
동지로부터 81일이 지나는 때는 3월 초, 광양의 매화축제도 3월8일부터 열린다고 하네요.
조선시대 '전기(田琦)'는 매화를 즐겨 그렸는데, 어깨에 거문고를 맨 남자가 매화 숲 속 초옥의 친구를 찾아가는 "매화초옥도(梅花草屋圖)"를 그렸죠.
추사 김정희와 가까웠다는 연유로 신안 임자도로 유배를 갔던 '조희룡' 역시 "묵매도" 등 매화의 걸작을 남겼습니다.
신사임당의 큰 딸 (율곡 이이의 누이) '이매창'도 시서화에 능해 "달빛매화"를 그렸으며, '오원 장승업'은 특유의 강렬한 스타일로 "홍백매 紅白梅 열폭 병풍"을 그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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