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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ning Gallery
모네와 포플러 나무
파리 근교의 지베르니 Giverny에 머물던 모네는 나이 쉰 살이 조금 넘은 1891년, "포플러 나무 Poplars"에 반해 20점이 넘는 연작을 그렸습니다.
강가에서 수직으로 쭉쭉 뻗은 채 줄지어 서있는 포플러를 날씨별로, 계절별로 다양하게 그렸죠.
특히 "바람에 흔들리는 포플러"는 동양화처럼 담백하면서 수직선만 남긴 대담한 구도가 돋보이는 걸작입니다.
사실 모네가 이러한 구도로 "포플러 연작"을 그린 것은 당시 유럽에 유행했던 '자포니즘 (Japonism)'의 영향이 컸답니다.
일본의 목판화 (우키요에) 를 본 모네는, 소나무 사이로 보이는 후지산의 모습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사물의 사이 그 너머로 보이는 모습'을 그리는 것은 당시 유럽에선 그려지지 않던 풍경이었죠.
허를 찌르는 구도와 반복되는 모티브 등을 응용하여, 모네는 이렇게 포플러 나무 연작을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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