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drey Popov' 신세대 풍자가

Andrei Popov

1970-

안드레이 포포프(Andrey Popov)는 신세대 풍자가에 속한다. 그의 작품을 만화 그 자체로 특정하기는 어렵다. 오히려 그는 재미있는 부조리 요소를 담은 시각적 우화나 개그라는 자신만의 장르를 창조했을 가능성이 더 높다. 작가는 자신의 예술을 캐리커처와 연결하는 것이 바로 이러한 터무니없는 일이라고 믿는다. 캐리커처는 반드시 웃기는 것은 아니지만 때로는 멜로드라마적이거나 심지어 비극적일 수도 있다.

안드레이 포포프는 정식 예술 교육을 받지 않고 대신 공학 학위를 받았다. 아마도 이것이 현미경과 망원경을 통해 현실을 관찰하는 그의 독특한 능력 뒤에 있는 이유일 것이다. 그는 가장 작은 세부 사항을 면밀히 조사하면서도 전체 그림을 보고 포착할 수 있다. 이 기법은 실제로 오랜 전통을 갖고 있지만 단순한 일상 장면에서 러시아 생활의 전체 스펙트럼을 눈부시게 심오하게 묘사하는 체호프의 표준 단편 소설에서 가장 분명한 유사점을 찾는다. 안드레이 포포프(Andrey Popov)의 철학적 비유는 보편적인 매력을 갖고 있으며 캡션이 필요하지 않다.

전반적으로 작품은 날카롭고 그로테스크하고 사회적으로 부담스러운 소련 캐리커처의 전통과 거리를 두려는 작가의 바람을 반영한다. 그는 우리가 '인생이 재미없으면 비극적일 것이다'라는 스티븐 호킹의 말을 미소와 함께 떠올리며 잠시 멈추고 그의 작품과 함께 성찰의 시간을 갖기를 원한다